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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BR>KT는 올해부터 직급과 상관없이 근무 평가 성적에 따라 개별 직원들의 연봉을 책정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. <BR>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'사원-대리-과장-차장-부장' 등으로 직급이 한 단계씩 오를 때마다 임금이 자동적으로 올랐지만, <BR>앞으로는 직급과 급여가 분리돼 오직 근무평가 결과에만 연동해 임금 인상률이 결정된다.<BR><BR>KT 관계자는 "이번 조치는 직급 승진을 위해 하급자가 상사에 '눈도장'을 찍고 불필요하게 친분을 쌓으려는 인사 관행을 <BR>타파하라는 이석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"이라며 "다만 한국적 실정을 감안해 대리·과장·부장과 같은 호칭은 <BR>해당 근속연수만 채우면 부여할 방침"이라고 말했다.<BR><BR>KT는 또 팀장·부장급 보직자와 임원 승진자를 대상으로 '마일리지제도'를 새롭게 도입, 매년 근무 평가 점수에 따른 <BR>마일리지를 쌓아야 승진할 자격을 얻도록 했다. KT는 직원들의 근무 실적에 따라 A·B·C·D·F의 5단계로 평가하는데, <BR>단계별로 점수를 배정하고 매년 얻은 점수를 합산해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승진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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